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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of thought’

 

 

시간은 언제나 빠른 속도로 우리를 지나쳐 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지만, 기억 속 감정들은 우리와 함께 흘러가고 있다. 보이지 않은 공기나 만져지지 않는 날씨처럼 조용히 언제나 곁에 머무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기억 조각들과 경계 없이 퍼져 나가는 나의 감정들을 캔버스에 담고 싶어졌다. 나의 모든 기억과 감정들은 그들만의 색을 지니고 있고, 지나온 시간의 색깔과 바라볼 미래의 색깔은 서로 섞여 바로 지금, 현재의 나를 나타내준다.

어느 날의 나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고, 다른 날의 나는 깊고 높은 파도에서 헤매기도 했다.

‘색은 우리의 생각과 우주가 만나는 장소다.’ 라는 파울 클레의 이야기처럼 나는 나의 감정을 색으로 풀어낸다. 그림은 오로지 언어만으로는 불가능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그림이 누군가의 감정 또한 움직이고, 누군가의 상상력을 깨우며, 누군가를 새로

운 곳으로 데려가기를. 누군가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새로운 세계를 꿈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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