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짙은 감청색 하늘을 밝히는 달 하나, 그 빛에 세상 모든 것이 색 입혀질 때까지 그 달을 올려다보고 싶었다. 지친 밤을 위로해주던 달을 맑은 물에 비쳐보니 어느덧 내 눈빛이고, 내 언어이며, 내 손짓이 되어있었고, 흔들리기도, 잔잔하기도, 아프기도 하던 내 하루가 된 그날의 달을 그릴 수 있었다. 한없이 분홍색이었다가, 금세 또 차가운 파란색이 되기도 하는, 동그랗고 일렁이는 보라색 달. 너와 나 사이의 우주를 건너 여기서, 지금 우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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